아 보라색 이쁘다
한국에선 출시를 하지 않았던 서피스프로2. 한동안 세계적으로도 수요를 채우지 못할 정도로 물량이 많이 부족했었다.
작년 12월에 샀으니 벌써 9개월 전이네.. 지금은 3도 나왔지만.
내가 산건
4세대 코어 i5
256GB, 8GB RAM
Microsoft Office Home & Business 2013 이 무료로 들어있는 일본판이다. 제일 구하기 어려웠던!! 정말 저거 구하느라 진땀뺐다.
뭐든 꽂히면 주위 모든 것들이 합리화 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당시 쓰던 노트북도 완충 상태에서 딱 3분뒤에 배터리 경고가 뜨질 않나, 노트북을 들고 다니는 건지 연장통을 들고다니는 건지 싶을 정도의 무게도 한 몫 했다. 그 때 이녀석은 내 노트북 보다 좋은 스펙에 이동 하며 작업 할 일이 잦은 예비 디자이너에겐 가볍게 노마드 워킹 을 실현 시켜 줄것 같았다.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마소 오피스 어플과 어도비 제품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인디자인을 쓰고. 3D툴 라이노에 와콤 디지타이저로 그림도 그리는 오토데스크 스케치북 까지 이녀석이 다 해결해 준다. 스마트폰에서 화면 줌 아웃 하듯 포토샵 일러스트에서 줌 아웃 하는 기분을 만져본 사람만 안다. 라이노에서 손가락으로 퍼스펙티프 뷰 를 돌릴때는 크~ 정말 프로가 된듯 한 기분이다.
서피스 프로3 와의 가장 큰 차이는 이 킥 스탠드의 각도이다. 얼마전 프로3 가 나왔을땐 편하겠다! 싶으면서도 저거 손으로 화면 누르다 보면 조금씩 각도 내려가지 않을까, 고정이란 개념은 아니네.. 했는데, 가전매장에 전시된거 만져보니 꽤 튼실해서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될거 같더라. 그건 참 부러웠다.
이놈에 충전단자!! 이건 정말 불편하다. 프로3 에서 충전 단자가 바뀌었다. 같은 자석 시스템이지만, 꽂는게 더 스무스 해졌다 해야하나. 서피스 프로2 는 충전단자에 충전기를 꽂을 때 그 간격이 너무 좁고 날카롭다고 해야하나? 손 베일 걱정은 없지만 아무튼 바늘에 실 꿰듯 조금 집중을 요한다. 정말 하나만 생각하고 둘은 생각 안한거 같은 설계다. 그걸 아는지 프로3 에서는 쉽게 바뀌었지만.. 정말 충전 단자만 개조해 버리고 싶을 지경이다.
또 하나는 mini displayport 인데, 한번도 써본적이 없다. 맥이랑 같은 걸 꽂는다고는 하지만, 맥을 사용하지 않는 나로써는 굳이 저 케이블을 살 이유가 없었다. 서피스 자체에 미러링 기능도 있으니 뭐 연결 할땐 굳이.. 근데 맥을 많이 사용하는 일본에서는 프리젠테이션 할때 서피스만 들고 가서 내가 케이블 안 가져 온걸 걱정 안해도 되는건 좋을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
USB .. 이거 다른 사람들도 말이 많았다. 정말 뻑뻑했다. 나도 처음엔 꽂고 안 빠지길래, 꽂힌건가? 라는 생각이 드는게 아니라, 안에서 단자가 휘어서 맞물렸나? 싶은 생각이 들정도였으니까. 근데 힘으로 몇번 왕복 하니 이제는 가리지 않고 다 꽂힌다.
전원 버튼은 뭐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같은 그 역할 고대로 한다. 재우고 깨우고. 마이크 성능 괜찮더라. 아이폰4s 랑 비교하면 아이폰 4s는 모든 소리를 공평하게 녹음했었는데, 얘는 필요한 소리만 잘 골라 내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 원노트 )
카메라는ㅋㅋㅋㅋ 첫날 눌러보고 두번다시 안 누른다. 약간 그 느낌인데, 스카이 im-3100 인가? 맞네
이거 써본 사람은 이게 무슨 화질인지 알텐데. 암튼 이걸 떠올리게 하는 수준이었다.
서피스 프로 2 는 10.6인치 클리어 타잎 풀 HD 디스플레이 이고, 중량은 907g이다. 커버 까지 하면 1키로 정도 되는거 같다.. 더 큰 프로 3 보다 무겁지만......
케이스 VaporMG(마그네슘합금) 이고 와이파이는 802.11ac는 지원 안 한다.. 하 이것도 좀 안타깝다.
배터리는 정말 알맞게 간다 해야하나. 난 이동 하면서 작업 할 컴을 원했기에 그런지 몰라도, 포샵이나 일러스트 6시간은 버텨 주는 거 같다. 물론 뭘 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라이노는 음 렌더링 만 돌려도 뭐 4시간은 간거 같은데, 잘 기억 안 난다. 그냥 배터리 없다고 당황한 적은 없다. 항상 배터리 용량 선에서 작업이 끝나거나 데스크탑을 만나게 되었던거 같으니.
배터리를 집어 넣어야 하는 그것도 무슨 AAAA라는 이상한 사이즈를 집어넣어야 하게끔 바뀌고, 12인치로 조금 더 보기 편해지고, 타입커버의 마우스패드가 개량 된 서피스프로3 가 조금은 매력적이지만, 어차피 i7에 256gb, 8g, 타입커버, 마소 오피스 사 넣으면 가격이 전혀 달라지기에 부러워 하지 않으련다. 달라진다는 표현 보다 두배가 된다는 표현이 맞아 보이지만. 무튼 난 안 부러워!!!!!
9개월 동안 사용 하면서, 나에게 있어 아직 대체 해야할 이유 있는 디바이스는 없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