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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Life

교토 옆 오사카에서 한국식 중국요리 먹기

by 셩프로 2014. 9. 21.

연중 행사로 한국을 갈까 말까한 뿌리까지 한국인에게 짜장면,짬뽕을 못 먹는다는건정말 당구를 갓 배워서 꿈에 당구공이 돌아다니는것과는 비교도 안 될 고문이다. 일본에는 한국 음식점이 외국요리인지라 비싸게 파는곳도 있긴 하지만, 한인 타운이나 뭐 한국 사람 많은 곳 아니면 그것도 없다. 물론 맛도 보장이 안되어있ㅆㅆㅆ씀. 일본인 혀에 맞춘 한국요리 코스프레 맛이랄까?

안돼

동경이나 오사카에는 한국요리점이 그래도 많이 있고, 한인타운도 유명하지만, 내가 있는 교토에서는 한국요리 먹기는 커녕 한국요리점을 구경하기도 힘들다. 그나마 보이는 한국요리점은 1인분에 만원이 넘는 순두부 찌개나 삼겹살, 뭐 정말 한국요리를 취급은 하는데, 짜장면 짬봉만 없는거다. 짜장면 짬뽕만!!

평화

잘 생각해보면 짜장면, 짬뽕은 참 애매한 위치에 있는 음식이긴 하다. 한국요리는 아닌데 중국요리라 치긴 뭐한. 일본에 제일 보편적인 외국요리집은 중화요리집. 중화라면과 만두, 볶음밥, 마파두부 뭐 이런걸 파는데, 짜장면 짬뽕은 안 판다. 일본의 중화요리집에서는 취급을 안 한다는 얘긴데, 한국 음식점에서도 취급을 안하면 홍콩반점 같은 곳을 기대해야 하는건가?? 

그랬다. 일본엔 ㅇㅇ반점 같은 곳이 있었다. 한국음식점 이라 적고 이름은 ㅇㅇ성, ㅁㅁ반점 이렇게 영업을 하는곳이 있었다. 물론 한국 사람 많이들 사는 지역에만...내가 사는 교토엔 구글신도 답을 주시지 않아서 그나마 가까운 오사카 까지 짱개원정(?) 을 뛰게 되었다.

고고

오늘 다녀온 곳은 오사카 이마자토에 있는 자금성. 홈페이지는 없고 다베로그 소개 페이지만 있다. 링크


오사카 짜장면이라고 검색해서 제일 많은 블로거들의 찬사를 받은 모양이길래 조금 멀지만 달렸다.2시간...하..

사장님으로 보이는 쉐프복장(?)을 한 분이 일본어, 중국어, 한국어를 구사하시길래 국적을 가늠할수가 없었다. 일단 우리가 시킨 음식은 짜장면+짬뽕+탕수육 셋트로 2000엔. 런치메뉴 가격도 있긴 했지만.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이미 3시가 넘어서 런치는 없던 모양이다. 드디어 고대하던 짜장과 짬뽕 탕수육이 나오고, 꿈에서나 그리던 비쥬얼과 향이 라이브로 전해졌을 때 그 감동이란. 흐아

HAAA

양은 많지 않았지만, 배를 채우기엔 충분한거 같다. 정상적인 위 사이즈의 인간사람은 혼자 다 먹을 양인듯 싶지만. 제일 중요한 맛!! 아... 이맛이야 싶었다. 손에 잡힐듯이 잡히지 않던 그맛. 고향의(?) 짱개맛 이었다. 정말 쉴새없이 밀어 넣었다. 감히 퍼지게 하지 않게 하려, 식게 하지 않으려고 쉬지 않았다.

분노2

24시간 내가 원하면 언제든 문밖에서 대기해 있다가 벨을 누르던 총알배달 짱깨. 타지에서 그걸 먹겠다고 왕복 4시간을 달렸지만 만족스러웠다. 오죽 하면 낮 3시에 먹고 근처 커피숍에서 시간 떼우다가 저녁도 또 먹고 집에 갈 생각을 했을까. 호호호 

머지 않아 한번 더 달리게 될거 같은 음식점이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자금성 연중 무휴

大阪府大阪市生野区新今里3-10-26

090-9058-1773

11:3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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